미국이 SM-6 함대공 미사일을 한국에 판매하는 방안을 잠정 승인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 군의 대북 대공 및 미사일 요격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한국에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 규모의 SM-6 미사일을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을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으로 미 의회 승인을 거치면 미사일 판매가 최종 승인된다.
성명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관련 장비를 포함해 총 38기의 SM-6 블록I 함대공 미사일 구매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 계약 시 주 공급업체는 미국 방산업체인 레이시온 미사일 앤 디펜스(RMD)가 될 전망이다.
극초음속 비행이 가능한 SM-6 함대공 미사일은 대공 능력뿐 아니라 대함 및 미사일 요격 능력도 갖춘 첨단 미사일로서, 지난해 4월 방위사업추진위원회가 도입을 공식 결정했다. 군은 SM-6 도입시 북한의 항공 능력뿐 아니라 미사일 요격 능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이번 SM-6 함대공 미사일 판매로 인해 한국은 미국과 상호 작전 능력이 더욱 향상되는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위협 대처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미사일 판매가 인도·태평양 지역 내 '기본적 군사 균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작년에 일본에도 약 4억5000만 달러 규모의 SM-6 미사일 판매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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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6 함대공 미사일 38기 구매라는걸 광고하면 안될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