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는 28일 방산원가 전문성 향상 및 원가인력 양성을 위해 국방원가관리사 자격시스템을 공개했다.
국방원가관리사는 방위산업 관련 정부기관 및 방위산업체 등에서 군수품의 연구개발, 제조 등의 원가계산 업무를 수행하는 자격으로 방산원가에 특화된 국내 최초 민간 자격증이다.
방진회는 국방원가관리사 자격시행을 위해 지난 1년간 방위사업청, 한국생산성본부, 아이티네이드, 태경회계법인 등과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며 자격설계, 운영 절차, 자격시스템 구축, 교재 개발 및 동영상 제작 등을 추진해 왔다.
최병로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27일 서울 마포구 방진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방원가관리사 자격제도 시행 오픈 기념행사에서 “회원사 및 방위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실직적인 이익을 누릴 수 있도록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를 적극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자격시스템은 국방원가관리사 교육, 응시원서 접수 및 자격증 발급 등을 위해 구축된 시스템으로 국방원가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회원가입 후 교재 구매 및 동영상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누구나 국방원가관리사 자격시험에 응시 가능하다. 1, 2차 각 3과목으로 구성돼 매 과목 배점의 40% 이상 득점자 중 1차 및 2차 시험 각각의 총 합산점수가 180점 이상이면 합격이 가능하다.
1차는 국방획득제도, 일반물자 원가계산, 방산물자 원가계산으로 이론 위주의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된다. 2차는 방산제조원가 계산실무 I·II, 방산용역원가·하도급원가 계산실무로서 객·주관식 문항을 혼합해 실무와의 연계를 강화한 계산 문제 위주로 출제될 예정이다.
김형진 방위사업청 원가관리과장은 “K-방산의 위상과 더불어 방산원가의 중요성이 날로 부각되고 있으나, 인력 양성은 그에 미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방산업체나 협력업체 등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송기대 방진회 방산원가사업본부장은 “K-방산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젊고 패기있는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자격증의 전문성을 높이고 활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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