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CEO 1000명 한자리에" 2023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 진도서 개막

'314만 여성기업 함께 가는 미래' 주제로 전남 진도서 개최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11일 전라남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여성최고경영자(CEO) 경영연수’에 참석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여경협]

“여성이 기업을 한다는 것은 매 순간이 도전이고, 모든 걸음이 지도 없는 비포장 도로입니다. 그렇게 한 걸음씩 나아간 우리는 ‘길을 만든 사람들’이 돼 지금 이곳에 모였습니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 회장이 경제 위기 속 여성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상생’과 ‘연대’, ‘재도약’의 의지를 천명했다.

이 회장은 11일 전라남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여성최고경영자(CEO) 경영연수’에 참석해 “지금이 IMF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렵고 힘든 시기”라며 “하지만 우리가 함께 손잡고 미래를 향해 걸어간다면 그 끝엔 반드시 성공이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전라남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여성최고경영자(CEO) 경영연수’에서 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여경협]

이날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영상을 통해 여성기업인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 장관은 “그간 여성기업을 위해 중기부도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늘 부족한 것을 느낀다”며 “국회로 가게 되면 여성기업을 위해 많은 제도개선과 입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전국 여성CEO 경영연수는 여성경제인의 경영역량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1999년부터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여성경제인 네트워킹 행사다.

이번 행사는 전국 여성경제인 약 1000명이 모여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간 개최된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전라남도와 진도군이 후원한다. 올해 슬로건은 ‘314만 여성기업 함께 가는 미래! Together Towards the Future’다.

행사 1일 차에는 △비전선포 세리머니 △최인범 서강대학교 교수의 특별강연 △중기부 ‘여성기업 현황 및 정책 소개’ 발표 △지역별 여성기업 경영 우수사례 발표 △참석자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대행사로는 △여성기업 홍보관 전시부스 운영 △여성경제인 경영컨설팅과 채용상담회가 열렸다.

2일 차에는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진도군 지역탐방에 나선다.

끝으로 이 회장은 “우리 민족의 역사와 혼이 살아있는 문화와 예술의 고장 진도에서 여성 CEO를 위한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하게 돼 무척 기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여성경제인들이 함께 미래로 나아갈 협력과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1일 전라남도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 전국 여성최고경영자(CEO) 경영연수’에 1000여명의 여성기업인이 함께하고 있다. [사진=이나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