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연속 금리 동결] 파월, 비둘기 발언에 시장 환호…뉴욕증시↑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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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진 기자
입력 2023-12-1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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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파적 발언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 발언 나와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파적 발언에 시장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르고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13일(미 동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최종금리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너무 오랫동안 금리 인하를 안 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도 인지하고 있다"며 "지표가 2%에 도달하고 나서 (기준금리 인하를) 시행하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파월 의장은 FOMC 이후 기자회견마다 "인플레이션을 둔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거나 "연준의 목표인 2% 전후 물가 안정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멀었다"는 매파적 발언을 했다. 이날도 파월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중론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의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 발언을 하면서 시장은 크게 환호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인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9%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 올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1% 뛰었다.

국채금리는 급락 중이다. 국채금리의 하락은 국채 가격의 상승을 의미한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8.5bp(1bp=0.01%포인트) 급락한 4.45%를 기록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7bp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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