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30대 여성이 직접 흉기를 구매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이 일었다.
서울광진경찰서는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한강 인근에서 사망한 30대 여성 A씨가 직접 흉기를 구매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자택 근처인 경기 이천시에서 직접 흉기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 7분께 올림픽대교 한강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A씨 가슴에는 흉기가 찔려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였으나, 점점 다른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A씨가 집을 나온 후부터 한강 공원에 들어가기까지 타인과 접촉한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의 사망 원인에 대해 '왼쪽 가슴 자창에 의한 과다출혈'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내놨다. 자창이란 날카로운 물체에 찔린 상처를 말한다.
경찰 측은 혹시 모를 타살 가능성을 대비해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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