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올해 4월 총선에 임하는 포부를 드러냈다. 백 의원은 경기 수원을 3선에 도전한다. 성공한다면 김인영 신한국당 의원 이후 24년 만이다.
수원을이 표심이 변동하는 '스윙 스테이트'라는 공식이 깨진 것은 백 의원이 당선되면부터다. 수원을은 제16대부터 제19대 총선까지 보수와 진보 정당이 번갈아가며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백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득표율 47.1%를 기록하며 김상민 새누리당 후보(36.9%)에게 10.2%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뒀고, 21대 총선에서는 수원 모든 선거구에서 가장 높은 60.6% 득표율로 2위 정미경 미래통합당 후보(38.3%)를 22.3%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국민의힘이 수원을을 험지로 보는 이유다.
특히 백 의원은 지난 8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지역 내 또 다른 숙원 사업인 'R&D 사이언스파크' 조성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R&D 사이언스파크는 반도체 연구개발 클러스터로, 산학연 협력의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올해 하반기 조사설계 용역과 타당성 조사 등으로 그린벨트(GB) 해제, 2025년 도시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실시계획이 예정돼 있다"며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백 의원은 금융투자업계와 벤처업계 숙원으로 꼽히는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에 대해 "불완전판매 방지와 투자자 보호 강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BDC는 공모펀드를 통해 민간자금을 모집하고 해당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개인들이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관련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에 계류 중이다.
백 의원은 "BDC 도입에 있어서 주투자대상기업에 대한 최소투자비율이나 벤처대출 허용, 차입 허용, 이해상충문제 등 대부분 쟁점에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상장 벤처기업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기 어렵고,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개인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작용 여부를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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