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벚꽃 4월 2일 개화...봄의 전령, 평년보다 빨리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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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에 벚꽃이 4월 2일 피기 시작해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이른 개화일을 맞을 예정이다.

25일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올해 벚꽃 개화 시기가 평년보다 3~6일 빨라진다. 

케이웨더는 이날 벚꽃이 3월 21일 제주에서 개화를 시작으로 남부지방 3월 25~29일, 중부지방은 3월 30일~4월 5일에 필 것으로 예측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서울은 평년 개화일인 4월 8일보다 6일 빨리 필 전망이다. 

이른 개화는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이 원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지난 12월 평균 기온은 1.1도로 평년(0.2도)보다 0.9도 높았고, 1월에도 -0.5도로 평년(-1.9도) 대비 1.4도 따뜻했다.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평균 기온은 4.1도로 관측됐는데, 이는 평년 기온(-0.3도)보다 4.4도 높다.

내달 역시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80%라고 기상청은 예측했다.

케이웨더 측은 “벚꽃 개화는 2월과 3월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면서도 “개화 직전의 기온 변화에 따라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기성 케이웨더 센터장은 “최근 몇 년 새 예측보다 벚꽃이 빠르게 피는 추세가 생겼고 올해도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봄꽃은 기온이 천천히 오르는 경우보다 기온 변동폭이 클 때, 추웠다가 갑자기 따뜻해질 때 더 빠르게 피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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