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6~7일 양일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2024 중동 미래 파트너십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5일 밝혔다. 중동은 글로벌 사우스벨트 구축의 핵심 지역으로 최근 산업 대전환 추진에 따라 석유화학·신재생·도로교통 등 다양한 부문의 기반 시설(인프라) 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유망 시장이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향후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다.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액 중 중동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3%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지난해 한국 전체 수출 증가율이 전년대비 7.4%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정상순방과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한·걸프협력회의(GCC) 자유무역협정(FTA) 연속 타결 등으로 중동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는 미래 유망산업의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수출테크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우리 측에서는 교통통제시스템·그린수소·로봇·사물인터넷(IoT)·디지털솔루션 등 유망 협력 분야의 테크기업 22개사가 참여한다. 중동에서는 두바이 교통국·수전력청 등 주요 기반 시설 프로젝트 발주처와 Kanoo Group 등 대표 투자그룹 등이 배석한다. 참여 단체들은 이틀간 수출·투자유치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사절단 파견을 계기로 우리 기업과 중동 기업인들이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지난달 기준 수출은 5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으며 대중국 무역수지는 흑자로 전환됐다. 산업부는 이러한 상황에 미루어 수출 7000억 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내다봤다.
안덕근 장관은 "이번 중동 무역사절단은 지난 정상외교, 한·UAE CEPA, 한·GCC FTA 등 경제협력 성과를 실제 수출성과로 연결하는 촉매제가 돼 최근의 수출 상승 모멘텀을 공고히 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중동을 시작으로 10개 유망시장에 순차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새로운 시장 트렌드에 따른 수출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