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대위는 오는 7일 오후 2시 포항 시내 중심가에서 장인화 회장 내정의 원천 무효와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 체계 구축 등을 요구하는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지난달 29일 예고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와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 위원들이 궐기대회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포항제철소 파트너사협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명분 없는 주장들을 쏟아내며 의미 없는 흠집 내기와 혐오에만 몰두하는 모습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상생 역사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지역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를 멈출 것을 범대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경협의회 근로자위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취임을 앞두고 포항 시민이나 지역 대표 인사들은 포스코와 포항시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며,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범대위의 돌발 행동이 모처럼 찾아온 상생의 분위기를 흐릴까 심히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포항제철소 직원들도 여러분들과 같은 포항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온 마음을 다해 포스코와 포항의 화합을 바라고 있다”며, “부디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중단해주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밝혔다.
포항 남구 연일읍에 거주하는 안모(58세)씨는 “포항 시민·사회단체가 회장 내정을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범시민 총궐기대회를 연다고 하니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집회를 통해서가 아니라 대화로 포스코와 포항시가 새롭게 상생할 수 있도록 포항 시민들이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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