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오후 "양천갑 지역이 그렇게 녹록한 지역이 아니다"라며 "한표, 두표로 결판날 수 있는 지역이므로 백지장을 맞드는 심정으로 단합해 승리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번에 공천 과정을 지휘하면서 보니 절대로 공천 같은 건 하면 안되겠다 생각했다"며 "일부에서 혹시 자기 세력을 쌓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 가까웠던 사람들도 전부 다 절 원망하고 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는 "소위 말하는 개혁이란 것을 하기 위해 고통과 갈등이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며 "국민들이 원하는 변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우리 안의 내부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황 의원과 이 위원이 나란히 선 모습을 두고 "오늘 이 두 분의 모습이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가야 될 모습"이라며 "우리는 민주당이라고 하는 하나의 큰 집에 구성원"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혁신 공천을 기대하지만, 결국 김건희 특검을 방어하기 위한 김건희 특검 공천을 하지 않나"라며 "다선 의원 중 교체된 분이 한 분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우린 가슴 아픈 일이지만 중진 의원이 지금까지 11분이 교체됐다"며 "초선 의원들도 상당히 많은 분들이 불출마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도 이날 이 대표를 적극 두둔하며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황 의원은 "정치는 가는 길이 고단하고 가시밭길이다. 민주주의가 퇴행하면 퇴행할 수록 그 길이 험난하다는 걸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을 봐서 잘 안다"며 "그 험난한 가시밭길과 고난한 길은 지도자만이 걸을 수만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정부 1, 2, 3기를 넘어 4기를 이으실 것"이라며 "이 대표와 함께 민주정부 4기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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