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6.13포인트(0.23%) 오른 2647.62포인트로 정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매도세로 인해 장 중 한 때 약보합권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개인들이 지수를 지지에 나서면서 낙폭 이상으로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들의 이탈이 두드려졌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3070억원 가량을 팔아치웠다. 기관도 424억원 규모로 순매도 했다. 개인이 2699억원 규모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하며 매도 물량을 소화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우량주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1만2500원(3.23%) 오른 39만9500원에 거래를 끝내며 이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도 각각 1만1000원(1.40%), 2000원(1.23%) 뛴 79만6000원, 16만4900원으로 정규 거래를 끝냈다.
이와 별개로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로드맵을 공개하면서 4만7500원(13.03%) 급등한 4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낙폭이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7.30포인트(0.84%) 내린 863.37포인트로 이날 거래를 마무리했다. 유가증권과 마찬가지로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이 쏟아졌다.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각각 2026억원, 1229억원 규모로 시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개인이 3743억원 규모로 이들 물량을 받아냈다.
대부분의 업종에서 파란불이 들어왔지만 비금속지수의 경우 337.04포인트(0.71%) 상승한 4만8014.71포인트를 기록했고 뒤를 이어 기계·장비지수도 1.77포인트(0.31%) 오른 569.01포인트로 모든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주가가 각각 1000원(0.40%), 2000원(0.33%) 뛴 25만500원, 60만원으로 장을 마쳤고 알테오젠은 5% 이상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발언에 대한 불확실성 완화, 미국채 금리 하락 등 오전에 증시에 우호적인 여건 형성됐다"며 "그러나 이차전지를 제외하고 시총 상위 종목들 전반적으로 상승폭 축소 혹은 하락 전환하면서 증시 분위기는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