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시 위스키 '제임슨'을 판매하는 페르노리카코리아가 서울 홍대 클럽 거리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젊은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4일 서울 마포 홍익대 인근에 팝업 스토어 '제임슨 마당'을 진행했다. 팝업 스토어 이름에는 다양한 제임슨 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해 8월 잠실 롯데월드몰, 10월 경북 안동 고아웃 캠핑 페스티벌, 12월 강원 휘닉스 파크에 이어 네 번째다.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홍대 인근을 팝업 스토어 장소로 선점한 이유는 젊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마트가 위스키 구매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30대 이하 고객 비율이 39.4%로 가장 높았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젊은층에게 다가가기 위해 서울에서 가장 젊은 지역인 홍대를 팝업스토어 장소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팝업 스토어는 20대 대학생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 축제 거리와 홍대 클럽 거리, 홍대 벽화 거리 중간에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20·30 젊은층들의 발길을 끌어당기기 위해 팝업 스토어를 바(Bar) 콘셉트로 꾸몄다. 또 제임슨 브랜드 대표 색상인 초록색 조명이 내부를 비추고 2층에는 무대 공간을 마련했다. 무대에서는 콘서트와 DJ 퍼포먼스, 밴드 공연 등 매일 다른 콘셉트 공연이 진행된다.
매주 목·금·토요일은 각 주차별로 라이브 버스킹과 밴드, 뮤지컬, 힙합 공연이 열린다. 랩퍼 블라세(BLASE), 가수 문수진을 비롯해 어쿠스틱 밴드 오티비(OTB), 인디 록 밴드 봉제인간 등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일랜드 대표 축제 세인트 패트릭 데이를 기념한 특별 공연도 예정돼 있다. 브랜드 앰배서더 가수 크러쉬(Crush)와 DJ 공연 등이 오는 16일 오후 7시 시작해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진행된다.
팝업스토어 내부 '제임슨 바'에서는 마실 거리 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만나볼 수 있다. 유명 베이커리 카페 '라라브레드'가 제임슨과 페어링 할 수 있는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팝업 스토어 차별화'를 강조한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제임슨 디스틸러리 온 투어'도 운영한다. 이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제임슨 증류소를 그대로 구현한 투어 프로그램이다. 팝업 스토어 방문자는 이곳에서 제임슨을 오감으로 체험하고, 브랜드 스토리도 들을 수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위스키 재료가 되는 몰트를 직접 만져보고 위스키 숙성 단계에 따른 색과 향의 차이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다"며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마치 아일랜드 제임슨 증류소에 직접 방문한 듯한 경험을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 바텐더가 직접 칵테일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칵테일 클래스'도 열린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게스트 바텐딩'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바텐더와 페르노리카코리아 엠배서더가 제안하는 특별한 칵테일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인플루언서와 유튜버가 직접 바텐더로 참여해 칵테일을 만들어주는 '일일 바텐더 데이'도 운영한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서 제임슨 위스키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며 "위스키 시장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올해 성장세만큼만 유지해도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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