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태 나주시장이 시민과 직접 만나는 1대1 직소 민원 창구를 열었다.
첫 날인 지난 13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금천면 등 3개 면 주민 5명과 만나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나주시는 찾아가는 마을좌담회에 이어 시민과 눈을 맞추고 의견을 ‘직접 주고받는’ 대화형 소통 채널을 늘리려고 직소 창구를 마련했다.
민원인이 나주 시장과 단 둘이 만나 평소 느꼈던 어려움과 시정에 관한 궁금증, 정책 제안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자리다.
나주시는 당장 해결할 수 없거나 해결이 어려운 민원일 경우에도 차선책이나 지속적인 개선 현황을 민원 당사자가 안내받을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직소 창구는 매월 둘째 주 수요일에 운영하고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운영한다.
4월에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 날이어서 11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직소상담실 방문 신청은 나주시청 누리집 ‘시민 직소상담실’에서 16일 화요일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민원 상담은 10명 이내 선착순으로 선정한다.
윤병태 시장은 “민원을 단순히 처리하는 수준을 넘어 시민이 시정을 공감할 수 있게 소통의 수단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민원 처리에 그치는 일회성, 단방향 회신 방식에서 벗어나 이후에도 2~3회 추가해서 피드백을 제공하는 ‘사후 관리형’ 민원 소통체계를 구현한다는 것이다.
시민들은 이날 첫 직소창구에서 열병합발전소 가동 현황에 관한 정보공개와 주민 참여 확대, 마을창고 리모델링, 농기계 보관 창고 지원 사업 신설, 돈사 악취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
윤 시장은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하게 조치하되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을 최우선으로 현장을 면밀히 검토하고 향후 조치방안과 관리계획을 빠른 시일 내 알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상담을 마친 금천면 주민 최 모 씨는 “주민 대다수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쉽게 말할 수 없는 내용을 시장에게 직접 터놓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달한 내용에 관해 나주시가 관심을 갖고 조치해주길 기대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시청 방문이 어려운 시민은 나주시장 직통 ‘바로문자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정책 제안이나 궁금한 점 등 민원 사항을 문자로 보내면 빠르게 답장받을 수 있는 민원 서비스다. 지난 2월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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