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11명으로 추려…외국인 7명

국내 지도자 4명, 외국인 지도자 먼저 면담 추진

새 사령탑 데뷔전, 6월 싱가포르와 원정 경기

정해성 축구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맨 왼쪽)이 2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차기 대표팀 사령탑 후보를 11명으로 좁혔다.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 취합된 후보 총 32명 중 오늘 회의를 통해 11명의 차기 대표팀 감독 후보를 결정했다"며 "국내 지도자가 4명, 국외 지도자가 7명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외국인 지도자 7명에 대한 면담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해당 지도자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위원장은 "외국인 지도자 면담이 끝나면 국내 지도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새 감독을 찾고 있다. 앞서 국가대표팀은 올해 초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탈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졸전 원인을 대표팀 내분이라 주장했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했다.

협회는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꾸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그사이 치러진 3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 태국과 경기는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임시 사령탑으로 투입됐다. 

다음 A매치 기간은 6월이다. 6일에는 월드컵 예선 싱가포르 원정 경기와 11일에는 중국과 홈 경기가 예정돼 있다. 새 국가대표팀 감독의 데뷔전은 싱가포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