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2일 오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했다.
암참은 최근 발간한 '한국의 글로벌 기업 아·태지역 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 를 전달하고 역내 경쟁자들에 맞서 아·태지역 본부로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 경영 환경 개선 방안과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헥터 비자레알 한국지엠 대표이사,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지은 라이나생명보험㈜ 사장, 로버트 스미스 EY한영 선임고문으로 구성된 암참 대표단이 참석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암참은 최근 글로벌 유수 기업 사이에서 대한민국을 아·태지역의 잠재적인 지역본부로 인식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음을 인식하고, 노동시장·조세행정·디지털경제 등 분야의 각종 제도 개선 제언을 담아 '한국의 글로벌 기업 아·태지역 거점 유치 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획재정부는 주요 규제 개선과 RHQ 인센티브 프로그램 구축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으며 주요 정책 개선을 위해 앞으로 기획재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이자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상의로서 암참은 앞으로도 한·미 양국간 경제 협력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대한민국이 명실공히 아·태 지역 비즈니스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나갈 것"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암참의 정책 제언에 대해 사회적 대화를 기반으로 노동 유연성 개선 방안을 검토해 나가고 조세집행의 예측가능성 증진과 디지털 규제 완화에 대해서도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추진한 186건의 경제 형벌규정 개선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추가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 이라며 "거침없는 규제 개혁을 통해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투자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 고 강조하였다.
한편 암참은 이번 이니셔티브와 관련해 최근 발간한 전략 보고서와 대통령실에 보낸 정책 제언에 대한 논의를 이어 나가고자 관련 정부 부처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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