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SKB)는 글로벌 금융 통신 인프라 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한국자금중개와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자금중개는 금융기관 간 외환·채권 등 금융상품 거래를 중개하는 단기자금·외국환 중개 기업이다.
정부의 외환시장 선진화 정책에 따라 오는 7월부터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RFI)이 국내 지점 개설 없이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SKB는 해외 금융기관의 국내 진출 수요를 고려,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런던과 싱가포르에 선제적으로 해외거점(POP)을 구축했다. POP는 가까운 해외 접점에서 원활하게 데이터를 연결시켜주는 장소로, 물류센터를 해외에 전진 배치하는 원리다.
국내외 금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런던·싱가포르 등 해외 지점과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자금 중개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국제전용 회선으로 연결하고 장비 임대·유지 보수 등 국제 통신을 위해 필요한 서비스도 통합 제공한다. 실시간으로 거래되는 금융 데이터를 원활하게 송·수신할 수 있도록 망 이원화도 완료했다.
한국자금중개는 외국 RFI가 전용회선을 이용해 시스템 간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테스트를 진행하고 웹 브라우저를 이용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전자거래가 가능한 플랫폼(KMB-Web)도 지원할 계획이다.
SKB는 이번 해외 인프라 구축 사례를 바탕으로 한국자금 중개뿐만 아니라 국내외 금융기관의 외환 선진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구영 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세일즈 담당은 "양사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글로벌 금융 거래에 필요한 해외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제공해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들의 요구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해외 금융 인프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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