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취업을 앞둔 대학생·대학원생에게 '청년 예비인턴제'를 도입한다고 4일 밝혔다.
'청년 예비인턴제'는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일자리 사업과 달리 재학생이 선제적으로 적성을 탐색하고 취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제도다.
참여 대학(원)생은 오는 8일부터 약 4개월간 서울 시내 유망 기업에서 직무를 체험하고 참여 기업도 미래 인재를 사전에 확보하는 기획을 얻을 수 있다. 시는 참여 청년과 근로계약을 체결해 노무 관리를 전담하고 인턴 인건비(세전 월 약 206만원)와 보험료를 전액 지급한다.
또 참여 청년을 대상으로 법정 필수교육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초 역량교육, 직무별 맞춤교육도 제공한다. 사전 교육으로 청년들의 직무 이해도와 조직 적응력을 높여주고 신규 적응 프로그램 기간을 줄일 수 있어 기업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 기업은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모집한다.
기업의 구인 수요가 높은 정보기술(IT)·개발·데이터, 마케팅·홍보·상품기획(MD), 디자인, 엔지니어링 직무와 구직자 선호도가 높은 경영·총무·인사, 영업, 금융·재무·회계 직무 등 8개 분야에서 3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한다.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자 관광 서비스 직무도 포함한다.
시는 내부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5월 중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기업별 수요에 맞는 청년 100여 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체계적인 취업 준비부터 성공에 이를 수 있도록 청년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며 "기업도 미래 인재를 미리 찾을 기회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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