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은 16일 “내·외국인이 서로 활발히 소통하는 것이 상호문화도시 안산의 가치”라고 치켜 세웠다.
이날 시 시장은 "말레이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을 각각 공식 방문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각국 대사관과의 우호 협력 강화와 함께 이민청 유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소통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말레이시아 대사관 방문은 지난 설 명절 안산시가 공식 발송한 이민청 유치 추진 관련 자료를 받아본 대사관 측에서 이시장과의 면담을 제안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 시장은 나자루딘 자파 말레이시아 대사대리를 만나 안산시의 이민청 유치 당위성에 관해 설명한 뒤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나자루딘 자파 대사대리는 말레이시아 출신 주민들이 안산시에 원활히 정주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도움을 주고 있는 이 시장측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을 찾아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맞은 올해 안산시와 우즈베키스탄의 새로운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자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
우즈베키스탄은 안산시 거주 외국인 중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관내 고려인 중 가장 많은 출신국이기도 하다.
안산시 통역을 담당한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모히체흐라의 한국 생활도 조명을 받았다.
모히체흐라는 중학교 2학년 시절 한국에서 근무하는 부친을 따라, 처음 한국에 들어와 학교 수업을 위해 스스로 한국어를 공부했다.
고등학교 때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간 모히체흐는 우즈베키스탄 대학 2년, 한국 대학 2년 이수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한국어문학과 4학년에 재학중이다.
이 시장은 “모히체흐라와 같은 우수한 유학생들이 관내 대학 진학을 통해 안산시에 정주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1월 관내 다수 거주중인 외국인 주민 출신국인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잇달아 방문해 이민청 유치를 위한 협력을 주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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