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대공미사일 시험발사…한·미 전투기 요격 가능 신호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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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4-04-2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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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6나형' 시험 발사 이후 17일 만이며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6번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 발표를 통해 "지난 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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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변 정세와 무관" 입장…합참 "세부 제원 분석"

  • 주유엔 미국대사 한일 방문 기간 무력 시위 평가도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총국은 지난 19일 오후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탄두)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별찌-1-2'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전략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탄두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일 신형 중장거리 극초음속미사일 '화성포-16나형' 시험 발사 이후 17일 만이며 순항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이번이 6번째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 발표를 통해 "지난 19일 오후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 순항미사일 '화살-1라-3형'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미사일 '별찌-1-2형'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비행시간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통신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활주로로 보이는 곳에서 이동식 발사대(TEL)를 이용해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군은 지난 2월과 달리 북한이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는 점을 바로 발표하지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전날 오후 3시 30분경 북측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 수 발을 포착해 감시·추적했다"며 "세부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는 현재 한·미 공군이 최대 규모로 펼치고 있는 한·미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 대응용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미 공군은 지난 12일부터 군산기지에서 최신예 전투기, 무인공격기(MQ-9), 저·고속기, 순항미사일 등이 투입되는 KFT를 진행 중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략 순항미사일은 한·미 주요 미군 기지·시설·비행장 타격을 의미하고, 대공미사일은 공중자산 요격을 의미하는 무기 체계"라며 "북한이 한·미 공중연합훈련 기간 실험을 공개한 것은 한·미 전투기를 요격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위한 용도"라고 해석했다.

북한은 이번 시험이 "주변 정세와는 무관한 활동"이라고 밝혔지만 KFT에 대응하는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충돌을 계기로 북한이 이란에 대한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지대공 미사일은 적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전략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로 날면서 요격망을 피해 타격할 수 있는 무기다.

한편에선 북한이 그간 미뤘던 시험을 재개한 것이라는 분석과 아울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압박을 주도하는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가 한국을 거쳐 일본에 체류하는 도중 무력 시위를 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제재 노력에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과시한 것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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