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는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한다.
박민지 후원사(NH투자증권)가 주최하는 대회다. 박민지는 2021년과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에는 대회 3연패를 노렸지만 임진희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올해는 박민지가 우승컵 탈환에 나선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년 동안 마스터스 토너먼트 2회 우승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4년 동안 이 대회 3회 우승에 도전한다.
박민지가 KLPGA 투어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할지도 관심사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첫해 상금으로 3억6670만4389원을 획득했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승씩을 거뒀다. 2018년은 4억4871만8196원, 2019년은 6억3040만5135원, 2020년은 5억9334만6564원을 기록했다.
1승 법칙이 깨진 것은 2021년부터다. 그해와 2022년 6승씩을 거뒀다. 2021년은 15억2137만4313원, 2022년은 14억7792만1143원을 벌었다.
지난해에는 주춤했다. 2승으로 6억5114만5668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그는 4개 대회에 출전해 6204만3040원을 벌었다. 지금까지 누적 상금은 57억5165만8448원이다.
박민지는 KLPGA 투어 최다 상금 2위다. 1위는 장하나로 57억7049만2684원을 쌓았다.
두 선수 상금 차이는 1883만4236원이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8억원이다. KLPGA 투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 2위는 8800만원, 3위는 6400만원, 4위는 4000만원, 5위는 3200만원, 6위는 2800만원, 7위는 2400만원, 8위는 2000만원을 받는다.
박민지가 이번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8위 안에 안착한다면 후원사 주최 대회에서 KLPGA 투어 최다 상금을 경신하게 된다.
현재 최다 상금 1위인 장하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디펜딩 챔피언인 임진희 역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로 불참한다.
박민지의 우승과 KLPGA 투어 최다 상금 경신을 방해하는 선수는 방신실, 박지영, 이예원, 임희정, 전예성, 정윤지, 황유민 등이다.
대회 방식은 사흘 스트로크 플레이다. 박민지는 지난주 같은 방식 대회(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해 34위에서 24계단 점프해 10위에 위치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뒷심을 발휘할지가 관심사다.
스트로크 플레이는 점수가 낮을수록, 이 방식은 점수가 높을수록 우승에 가까워진다.
한 홀에서 세 타를 줄이는 앨버트로스는 8점, 두 타를 줄이는 이글은 5점, 한 타를 줄이는 버디는 2점을 얻는다. 파는 0점, 한 타를 잃는 보기는 -1점, 두 타를 잃는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이다.
이 대회에는 지난주 경기 성남시 남서울 컨트리클럽(파71)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홍택이 출전한다. 김홍택은 7년 만에 우승하며 상금 3억원과 KPGA 투어 카드 5년, 아시안 투어 카드 2년을 챙겼다.
마음이 든든한 상태에서 영암을 찾는다. 김홍택은 단숨에 상금 순위 1위(3억3102만9091원)로 뛰어올랐다. 2위(2억7076만2943원) 이정환을 가뿐하게 누르면서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여전히 이정환이 1위(2013.33점)다. 김홍택은 티어2 대회 우승(1200점)으로 1690.60점을 쌓았다.
김홍택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노린다.
이정환 외에도 방해꾼은 많다. 고군택, 강경남, 김민규, 조우영, 장유빈, 허인회, 이태희, 문경준, 이형준, 서요섭, 황중곤, 최호성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후원사가 없다. KPGA가 비용을 낸다. 김원섭 KPGA 회장은 "유일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다. 남자 프로골프만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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