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추락 전 라이시 이란 대통령 마지막 모습 공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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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4-05-2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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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현지시간) 헬기 사고로 행방불명 상태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우고 비행하다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미국산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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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산 벨-212 헬기에 외무장관과 탑승

라이시 이란 대통령왼쪽이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헬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
라이시 이란 대통령(오른쪽)이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에 갔다가 돌아오기 위해 헬기에 탑승해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헬기 사고로 행방불명 상태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마지막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헬기 추락 전 라이시 대통령이 헬기에 탑승한 동영상이 20일 이란 국영방송에 의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라이시 대통령은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이안 외무장관과 함께 앉아 있는데, 무언가 읽고 있는 모습이다.

이란 국영 언론은 이날 그가 탑승한 헬리콥터가 악천후로 이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브라진과 아르데리쉬 사이 디즈마르 산악 지역에서 비상 착륙했다며,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다고 전했다.

급파된 구조대원들은 아직까지 라이시 대통령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안개 때문에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을 태우고 비행하다가 북서부 산악지대에서 추락한 헬리콥터는 미국산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 IRNA통신은 라이시 대통령이 사고 당시 미국산 벨-212 헬기를 타고 있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고 전했다.

벨-212는 미국 업체인 벨 헬리콥터가 만든 헬기로 1968년 초도 비행을 한 기종이다. 이 기종은 2개의 날개(블레이드)에 쌍발 엔진을 장착했으며 조종사 1명과 승객 14명 등 15명이 최대 인원으로 탑승할 수 있다.

이 헬기는 미군과 캐나다군 등에 공급됐고 민간 상업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석유 시추시설에서 사용되는 민간 헬기로 군용 버전도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헬기 가운데 하나다.

이란이 이번에 사고 난 헬기를 언제, 어떤 경로로 도입했는지와 개조 작업을 했는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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