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尹 "언론 조언‧비판 많이 듣고 국정운영"...출입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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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4-05-24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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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을 함께하고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가 이런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었던 2022년 3월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면서 '김치찌개 회식'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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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에는 靑영빈관에서...언론재단연수 내년에는 세 자리로"

  • "연금‧노동‧교육‧의료‧저출생 '5대 핵심 과제'...저출생이 핵심"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출입기자들과 김치찌개 만찬을 함께하고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도록 할 것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대통령의 저녁 초대'라는 제목으로 열린 만찬 행사 마무리 발언에서 "여러분과 좀 더 거리를 좁히고, 또 여러분과 시간을 더 많이 갖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 세계 모든 지도자나 정치인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며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를 설명하고 "우리 언론도 좀 더 글로벌 취재, 국제뉴스를 더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게 저희도 정부 차원에서 기자 여러분들의 연수, 취재 이런 기회를 좀 더 많이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더 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은 이도운 홍보수석에게 언론진흥재단 연수 규모를 질문했다. 이 수석은 "지난 정부에서 장기 연수가 5명까지 줄었는데, 저희 정부 들어와서는 장기 연수는 10명으로 늘렸다"며 "올해 10명을 추가로 보내 20명을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가지 첨단 과학이나 전략 지역 쪽으로 해서 장기, 중기, 단기 연수를 합쳐 내년에는 80명 정도로 늘려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저희가 이런 언론 문화 정책의 일환으로서 내년부터는 세 자리로 한번 만들어 봅시다"라고 말했고, 참석자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었던 2022년 3월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 앞 천막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사를 마련해 가면 한번 저녁에 양을 많이 끓여서 같이 먹자"면서 '김치찌개 회식'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이날 김치찌개는 윤 대통령이 직접 끓이지는 못하고 이른바 '윤석열표 레시피'를 식당에 제공했다. 윤 대통령은 참모진과 함께 각종 고기와 계란말이 등을 직접 굽고 음식을 약 200명의 출입기자들에게 배식했다. 윤 대통령과 참모진은 모두 '노타이' 편한 복장으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기자단이 배치된 테이블을 일일이 돌면서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촬영했다. 윤 대통령은 '이런 자리를 자주 마련해 달라'는 요청에 "자주 좀 해야겠다. (기자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면서 "감사하다. 다음에 저기 좀 한번 해야겠군, (청와대) 영빈관에서"라고 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간사단 등이 앉은 헤드테이블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 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며 재차 소통 의지를 확인했다. 
 
다만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다"며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은데, 기자들의 관심이 국내정치 현안에만 쏠린 것 같아 아쉬울 때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연금,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이 5대 핵심 과제고 특히 저출생은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보면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되어 있다. 소아 필수의료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겠나"라며 "정부는 부모가 일가정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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