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오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 일명 ‘샹그릴라 대화’에 참가한다.
샹그릴라 대화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주관으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다. 각국의 국방장관이 참석해 이를 계기로 다양한 양자회담이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영국, 프랑스,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 40여개국이 참가한다.
신 장관은 샹그릴라 대화 참석 계기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한다. 또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까지 포함한 한·미·일 국방장관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미·일 회담에서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및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도발이 계속되는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3국간 안보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한·미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해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 대통령에 당선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국방장관도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신 장관과 만나 한국형 전투기 KF-21 개발 분담금 문제 등 방산 분야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신 장관은 캐나다, 프랑스, 필리핀의 국방장관과도 양자 회담하고 국방·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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