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덕 포항시장은 18일 시청을 방문한 코스트코 코리아 부사장 일행을 만나 유치 조건과 입점 여건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포항이 가진 강점을 적극 설명하며, 코스트코 포항 입점을 위한 강력한 유치 의지를 피력했다.
지난 4월에는 포항점 유치 가능성 판단을 위해 이례적으로 코스트코 대표이사 일행이 직접 포항을 방문한 바 있으며, 당시에도 이강덕 시장은 직접 나서 포항시의 지리적 위치 관계와 경제 상황, 미래신산업 발전 현황을 설명하는 등 포항의 성장 잠재력과 강력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지난 5월 이강덕 시장은 기자 간담회를 통해 창고형 대형마트가 지역 내 경제 활성화 등 시민을 위한 혜택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며, 추모 공원과 연계해 도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코스트코 포항점 유치를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14개국 871개 매장을 보유한 세계 3위의 유통업체로, 입점 시 방문 인구 유입 및 인근 지역 소비 유인 등 경제 유발 효과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생활 편의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매장 당 근로자 수는 300여 명으로 근로자 상당수가 40~50대 여성이며, 대부분 정규직으로 보수 체계와 복지후생도 뛰어나 여성 고용 창출 효과까지 기대되고 있어 지자체들이 유치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포항시는 1000만 평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 세계적인 규모의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등 향후 도시 성장에 따른 인구 증가와 새로운 소비 수요 창출이 예상됨에 따라 생활 편의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대규모 점포의 필요성과 입점을 원하는 시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일반 대형 할인 점포의 경우 5만 개 이상의 품목을 판매하는 반면 코스트코는 3800여 개로 판매 상품을 한정해 대량 판매를 주로 하고 있어, 지역 내 입점 시 일반 시민 뿐만 아니라 카페·음식점 운영자 등 소상공인들의 도매유통센터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과거 두호동 롯데마트의 경우 전통시장 상권 내에 위치해 입점이 불가했지만 코스트코의 경우 인접 시군까지 아우르는 외곽지 입점을 선호하고 있으며, 추모 공원 예정지 등 시 외곽지에 입점하게 될 경우 골목 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강덕 시장은 “기업 측의 시장 조사와 결정, 시민 공감대 형성 등 여러 절차와 과정들이 남아 있지만 코스트코 입점에 대한 긍정적인 효과가 크고 시민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동해안 거점 도시인 포항에 코스트코를 반드시 유치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