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 내 러시아 비서센터 폐쇄 조치가 시행될 경우 러시아 측도 적절한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미국이 워싱턴과 뉴욕에 있는 러시아 비자센터의 두 사무소를 폐쇄한다고 러시아 외교관들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북·러 정상회담, 우크라이나 전쟁 등과 맞물려 미국과 러시아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앞서 지난 1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었다. 이에 맞서 미국 정부는 우려를 표하며 필요에 따라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군 대응 태세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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