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8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소비 부진과 더딘 실적 회복으로 목표주가를 2만2000원에서 2만1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윤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3279억원, 영업이익은 23% 줄어든 142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 176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패션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1038억원으로 예상됐다. 내수 소비 부진으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9% 늘어난 1017억원으로 추정됐다. 수입 브랜드 성장과 자체 브랜드의 올리브영 입점을 통해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목표가 하향은 예상보다 장기화되는 소비경기 부진과 더딘 실적 회복으로 2024년, 2025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0% 조정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장품 부문은 다수의 자체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존재한다"면서 "다만 아직 일본, 미국 등 수출 판로 개척이 상대적으로 더딘 가운데 패션 부문의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도 지연되고 있어 긴 호흡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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