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28일부터 김포골드라인에 열차가 추가 투입해 혼잡도를 최대 200%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25일 열린 민생토론회 후속조치다. 당시 민생토론회에서는 '김포골드라인 단기 혼잡완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주무부처인 국토부는 박상우 장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포골드라인 열차 출고식과 시승행사를 가졌다. 이박 장관은 열차 수송 확대, 광역버스 확충, 당산역 환승센터 건립,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추진 등 대책의 추진현황을 점검해싿.
우선 국토부는 올 9월까지 김포골드라인에 열차 5편을 추가로 편성하고 배차간격을 기존 분에서 2분30초로 단축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현재 200%인 열차 최대 혼잡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열차 혼잡도는 최대 224%에 달했다.
국토부는 열차 투입 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이날 1편을 투입한 데 이어, 2학기 개학 전인 8월 30일 2편을 추가 투입해 통근‧통학 수요에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또 9월 30일과 내년 1월 중 각각 열차 2편, 1편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 9월까지 출근시간(오전 7~9시) 운행횟수(42→51회)를 9회 늘리고, 배차 시간을 30초 앞당기면 하루 2000명 이상(기존 수송인원 대비 20%)을 추가 수송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026년 말까지는 열차 5편을 추가로 투입해 배차 간격을 최대 2분 10초까지 더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광역버스 노선을 개통하고 2층 전기버스도 추가적으로 투입한다. 김포골드라인의 수송부담을 낮추고, 김포 시민의 서울 출퇴근 동선을 다양화하기 위해 2개 광역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추가로 개통한다.
김포 현대프라임빌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운행하는 6601번 광역버스 노선도 오는 29일 운행 개시한다. 충분한 수송력 확보를 위해 2층 전기버스를 4대 투입해 하루 28회 운영할 예정이며, 탑승 승객 추이에 따라 하루 52회(1층 28회, 2층 24회)까지 증차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상암DMC를 목적지로 하는 노선도 하반기 운행을 시작할 수 있게 차량, 차고지‧충전소 정비 등 철저히 준비 중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이번 버스노선 신설 과정에서 각종 행정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해, 통상 대비 6개월 이상 개통 시기를 앞당겼다.
다음 달에는 지하철 2호선과 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에 회차형 환승센터를 준공한 뒤 개통 준비를 완료해 8월쯤 광역버스에서 지하철로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그간 경기‧인천에서 서울로 오는 광역버스를 타는 경우 혼잡한 시내구간을 통과해야 했으나, 올림픽대로에서 바로 당산역으로 진입할 수 있게 되면서 평균 10분 이상(김포-당산역 기준) 단축될 예정이다.
한편 올림픽대로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위한 선행 준비 단계로, 올림픽대로 상습 지‧정체 구간인 개화IC 부근 1.4km 구간을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한다. 국토부는 개화IC 차선 확장공사의 실시설계를 7월 중 발주하기로 했다. 향후 버스전용차로의 운영에 대한 세부사항은 서울시‧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충분히 협의해 검토할 예정이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장관 취임하고 가장 먼저 방문했던 현장이 김포골드라인"이라면서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김포골드라인 단기대책'이 국민에게 약속드린 대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직접 점검하기 위해 방문했다”면서 “국민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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