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은 200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국제적인 건축행사로, 국내외 건축가와 학생들이 부산의 도시·건축 현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교류행사이다.
올해 주제는 ‘BUSAN NEXT – 탄소중립 건축도시 부산’ 이며, 다가올 미래세대를 준비하기 위해 저탄소를 지향하는 도시건축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워크숍 장소인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 위치한 창고는 부산의 대표적인 유휴 산업시설인 보세창고가 국제교류 및 교육의 현장으로 변모해, 건축인들의 에너지로 공간을 채우고 있다.
모두 네단계로 진행되는 올해 워크숍은, 지난 4월 1단계 ‘부산리서치’를 시작으로, 부산 현안 대상지 발굴을 위해 부산의 건축학과 학생 90여명이 현장 조사에 참여하고,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각계 분야의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2단계 ‘워크숍’은 24일부터 30일까지 부산 영도에서 개최되며, 발굴한 62곳 대상지의 특징에 따라 총 6개의 키워드(△에너지 Energy, △도시 Urban, △이동 Mobility, △식량 Food, △녹지 Green, △해수변 Water)로 분류하고, 각 키워드와 연계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3단계 ‘전시’는 오는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부산시청에서 대상지의 전·후 모습을 비교하는 3D 프린팅 모형으로 제작하여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4단계 ‘출판’은 연내에 부산의 도시건축 및 워크숍 전 과정을 소개하고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부대행사로 국내외 및 세대간 건축인들의 교류의 장을 확대하고자 ‘부산 젊은건축인 네트워킹 파티’가 마련된다. 또한 위니마스 명예자문건축가에게 올해 진행되는 워크숍 프로그램의 기획과정과 부산 전역 발전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는 자리도 가진다.
이성호 부산국제건축제 집행위원장은 “이번 워크숍을 위해 선정된 62개 대상지에는 세계적 건축가그룹이 바라보는 부산의 가능성과 잠재력이 담겨있으며, 이를 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추후 10월 15일부터 10월 19일 간 부산시청에서 워크숍 결과작품 전시가 마련될 예정이니, 부산의 젊은 건축인재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 작품을 꼭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부산국제건축제는 도시건축과 관련한 시민의 이해와 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공모전, 워크숍, 전시회,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조직으로 2003년 문화관광부의 인가를 받은 사단법인이다. 기타 워크숍과 관련된 문의는 부산국제건축제 사무국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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