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인 강원 화천의 아이들이 세계 100대 명문대학으로 향한다.
1일 화천군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최장 12일간, 2024 화천 청소년 해외 배낭 연수를 진행한다. 올해 연수는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지난해보다 3명이 늘어난 64명에 11팀이다. 이중 중학생이 12명이고 고교생은 52명이다.
특히 군은 올해부터 지난해와 달리, 세부 연수 일정에 세계 100대 대학 방문을 의무화했다. 세계 100대 대학은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 QS의 순위를 기준으로 했다.
연수단은 22일 영국(옥스퍼드, 킹스칼리지 대학)을 시작으로 프랑스(PSL 대학)와 스페인, 호주(시드니 공과대학), 영국(옥스퍼드, 런던대학), 미국(UCLA, 뉴욕대), 스웨덴(왕립공과대학), 스위스(취리히 연방공과대학), 독일(자유대학), 영국(옥스퍼드, 킹스컬리지 대학)으로 출국한다. 11개 팀에는 각각 인솔을 담당할 화천군 공무원 1명씩이 배치됐다. 화천군은 학생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연수비를 지원한다.
학생들은 연수에 참여하기 위해 연수계획 발표와 심층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에 따라 연수를 떠날 국가와 대학부터 방문 장소, 활동 프로그램까지 모든 일정은 학생들의 손으로 짜졌다.
화천군은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중학생 52명, 고교생 228명 등 모두 280명의 해외 배낭 연수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연수단은 사업이 시작된 이후 연간 단위로 최대 규모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항상 아이들에게 ‘마음은 화천에, 꿈은 세계에 두라고 말한다”며 “고향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해외에 나가 많은 것을 보고 듣고, 경험하고 안전하게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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