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라인야후 '네이버 지분매각 당장 곤란' 답변에 "필요시 추가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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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도쿄(일본) 통신원
입력 2024-07-02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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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2일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대한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이날 답변은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지만 총무성 행정지도의 핵심인 '자본관계 재검토'가 실행되지 않은 데다 "추가 대응"의 여지를 남긴 만큼 라인과 네이버의 결별을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는 지난 1일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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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총무상 각의 후 기자회견서 밝혀

  • "이용자 이익 보호 관점에서 자세히 조사"

사진라인야후 홈페이지
[사진=라인야후 홈페이지]

마쓰모토 다케아키 일본 총무상이 2일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에 대한 추가 대응을 시사했다. 지지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날 네이버와 자본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추진하기 곤란하다고 보고한 데 대해 "필요하면 추가 대응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마쓰모토 총무상은 이날 각의(내각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라인야후가 전날 총무성에 제출한 정보 유출 문제 재발 방지 보고서와 관련해 "철저한 재발 방지, 이용자 이익의 착실한 보호 관점에서 (보고서 내용을) 자세히 조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답변은 원론적인 내용에 그쳤지만 총무성 행정지도의 핵심인 '자본관계 재검토'가 실행되지 않은 데다 "추가 대응"의 여지를 남긴 만큼 라인과 네이버의 결별을 위한 추가적인 조처를 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규모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네이버와 자본관계를 재검토하라는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는 지난 1일 일본 총무성의 2차 행정지도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했다.

보고서에는 "모회사인 A홀딩스의 자본관계 재검토를 이 회사(A홀딩스) 주주인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에 의뢰했지만, 현재 양사는 단기적 자본 이동에는 곤란이 따른다는 인식에 도달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면서 "양사 모두 협력적으로 대응하고 있으므로 라인야후로서도 논의가 진전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는 행정지도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있어 협상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본 정부의 압박에 더해 소프트뱅크가 적극적으로 네이버와 라인야후의 지분 매각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가격 등에서 이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야후는 또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애초 계획보다 9개월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하고 네이버 및 네이버 클라우드에 대한 업무 위탁은 내년까지 종료하기로 했다.

총무성은 지난해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라인야후의 개인 정보 51만여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지난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실시하며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도록 요구했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인 A홀딩스가 약 65%를 보유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와 네이버는 라인야후의 중간 지주회사인 A홀딩스에 각각 50%씩 출자하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주식을 1주라도 더 확보하면 네이버는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

행정지도 내용에는 자본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네이버로부터 라인야후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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