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0.3%대 오르면서 종가 기준 2860대 연고점을 경신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62포인트(0.34%) 오른 2867.3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87포인트(0.52%) 오른 2872.63에 출발해 오름폭이 줄었다. 장중 한 때 2875.37을 기록하며 지난 5일 장중(2871.96)과 종가 기준 연고점(2862.23)을 경신했다.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2925억원, 3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이 314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46%), SK하이닉스(2.14%),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0.51%), 셀트리온(2.07%), 네이버(0.12%)가 올랐다. 현대차(-3.00%), 기아(-1.37%), KB금융(-1.96%), 포스코홀딩스(-1.19%)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860.42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1포인트(0.11%) 오른 860.18에 출발해 보합세를 이어 갔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171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4억원, 108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2%), 알테오젠(-3.67%), 에코프로(-3.07%), 엔켐(-2.86%), HPSP(-0.12%), 클래시스(-3.06%)는 떨어졌다. HLB(3.15%), 삼천당제약(7.46%), 셀트리온제약(1.07%), 리노공업(6.04%)은 올라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해외 증시 보합에 이어 중요 이벤트(미 연준 의장 청문회, CPI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라며 "투자자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둔화된 물가지표를 기대하지만 최근 지수 상승에 이은 부담 등으로 더 이상 올라갈 재료를 찾지 못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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