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2024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최근까지도 대선을 완주하겠다고 밝힌 바이든 후보를 사퇴로 이끈 결정적 장면을 꼽아봤다.
재임 기간 중 공식 석상 '꽈당' 수차례
바이든 대통령은 재임 기간 중 공식 석상에서 여러 번 넘어졌다. 사진은 지난 2021년 3월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합동 기지에서 코로나19 구호 패키지를 홍보하기 위해 워싱턴을 떠나던 중 전용기에 탑승하다 넘어진 후 난간을 붙잡고 있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지난 2022년 6월 자전거를 타다 넘어졌으며 지난해 6월에는 미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행사장에서도 넘어진 바 있다.
트럼프와 대선 토론 중 말 더듬고…젤린스키엔 '푸틴'이라고
국가 부채에 관한 트럼프의 질문에 바이든은 "메디케어(의료보험)을 이겼다"며 엉뚱한 답변을 했다.
지난 11일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젤린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호칭하며 실수를 남발했다.
트럼프 '피격'…바이든 사퇴 압박 거세져
지난 13일 펜실베니아에서 연설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알을 스치는 부상을 입었다.
경호원들이 트럼프를 감싸는 와중에도 그는 "싸우자"고 외쳤다. 특히 귀에 피가 나는데도 불구하고 성조기를 배경으로 주먹을 불끈 쥔 트럼프의 사진은 '영웅'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후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사퇴 압박이 더욱 거세졌으며 최근 3번째 코로나19 확진을 받으며 오바마 전 대통령,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 등이 출마 강행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바이든은 21일 미 대선 107일을 남겨두고 대선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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