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4일 한샘에 대해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했다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어 구조적 원가율 개선 사이클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조정했으며, 목표주가는 기존 5만25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서울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국지적 주택 가격 상승이 넓은 지역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장기간 부진했던 매매거래량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주요 원재료 가격도 안정화되는 추세로 한샘 입장에서는 최악을 벗어나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 이익 동반 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 대한 집중으로 원가율 회복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매거래량 상승에 기반한 한샘 주식 매수전략은 구태의연하다"며 "위축된 소비심리, 높아진 주택가격을 감안하면 패키지 공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최근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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