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이 DL그룹 본사 사옥 건물 '디타워 돈의문'을 인수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타워 돈의문 매각을 진행하는 마스턴투자운용은 NH농협리츠운용이 주축인 NH농협금융그룹 컨소시엄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디타워 돈의문은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직접 연결돼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 상업용 오피스 빌딩으로지하 7층~지상 26층, 연면적 2만6096평(약 8만6267.8㎡) 규모다. DL그룹 지주사인 DL과 계열사인 DL이앤씨, DL케미칼, DL에너지 등이 디타워 돈의문에 입주 중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20년 '센터포인트돈의문'으로 불린 이 건물을 약 6500억원에 하나자산신탁으로부터 인수했다. 매입 펀드인 '마스턴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79호'에 DL그룹이 출자해 지분 28.33%를 취득했다. 올해 3~4월 디타워 돈의문 매각자문사 사전 미팅과 선정 등 매각 절차를 밟아 왔다.
NH농협금융그룹은 서대문 일대 'NH금융타운'을 조성할 목적으로 이달 진행된 디타워 돈의문 매각 입찰에 참여해 인수 가격으로 평(약 3.3㎡)당 3500만원, 총 9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NH리츠운용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고 NH농협금융그룹의 계열사 사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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