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적자에 머물렀다. 자회사들의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546억원,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27억원을 기록했으나, HCN와 스카이라이프TV 등 자회사 실적을 모두 반영할 경우 적자로 전환했다.
연결 기준 적자 전환에 대해 회사 측은 "콘텐츠 흥행이 수익 증가로 돌아오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해 불가피한 무형자산상각비 증가가 원인"이라고 짚었다.
다만 "인터넷과 모바일 사업의 성장으로 가입자가 순증하며 통신서비스 매출이 늘었고, ENA는 채널가치 상승 속에 시청률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skyTPS(위성방송+인터넷+모바일) 가입자 4만1000명 순증에 힘입어 전체 가입자는 582만명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스카이라이프와 HCN의 플랫폼 부문 영업수익은 2315억원으로 전년 동기(2338억원)와 비슷했다.
스카이라이프TV가 운영하는 ENA 채널의 경우 지속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방영으로 창사 이래 최고 시청률 순위인 8위(수도권2049 채널 시청률 순위)에 올랐다. 올해 2분기 '나는 솔로 20기', '크래쉬', '지구마불 세계여행2' 등이 흥행한 데 따른 성과다.
조일 KT스카이라이프 최고재무관리자(CFO)는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으로 통신서비스 매출이 증가하고 ENA 채널 시청률도 분기 최고 순위인 8위에 오르는 성과를 보였다"며 "skyTPS 상품의 가입자 순증 폭을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AI 기반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찾아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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