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카이라이프는 내년 상반기 내 인터넷과 알뜰폰 합산 가입자 100만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17년 출시한 'sky 인터넷' 가입자는 6월 말 기준 47만6000명이다. sky 인터넷은 KT의 인터넷망을 임대해 재판매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KT와 동일한 품질의 인터넷 서비스와 기존 위성방송 서비스의 결합으로 가입자 해지를 방어하는 '락인 효과'를 가져다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30% 홈결합', '20% 더블할인 가족결합' 등 가성비 좋은 결합 상품의 출시가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 순증에 기여했다고 회사 측은 언급했다.
2020년에 출시한 알뜰폰 서비스 '스카이라이프(skylife) 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6월 말 기준 41만4000명이다. 알뜰폰 서비스도 KT의 무선망을 임대하는 재판매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스카이라이프 모바일은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 출시와 언제 어디서나 개통이 가능한 셀프개통 방식 도입으로 고객 편의성을 강화해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전국 어디서든 TV, 인터넷 서비스와 결합이 가능해 가계통신비에 추가로 요금을 할인받을 수도 있다.
이 같은 통신서비스 가입자의 증가는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카이라이프는 순증하는 통신서비스 가입자 덕분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하며 2년 연속 매출 1조원(연결 기준)을 달성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가입자를 더한 합산 가입자는 2022년 67만에서 2023년 81만으로 14만 순증을 기록했다.
스카이라이프는 인공지능(AI) 신사업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 4월 출시한 AI 프리뷰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AI 스포츠, AI고객센터(AICC) 구축 등 방송통신 업계의 AI 트렌드에 맞춰 적극 투자하고 있다.
이 중 AI 스포츠는 전국 생활 스포츠인 480만명을 타깃으로 지자체 체육시설, 초중고교 체육관 등 국민 여가 활동에 AI 스포츠 솔루션을 제공한다. 스포츠 테크 시장의 미래 성장성뿐만 아니라 기존 TPS(위성방송+인터넷+모바일)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한 가입자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인터넷과 모바일 100만 가입자 달성을 앞두고 향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미래 성장성이 뛰어난 AI 신사업을 적극 도입해 기존 방송·통신사업과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스카이라이프의 미래 가치를 위한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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