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과 시민사회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에서 '윤석열 정권 굴욕 외교 규탄 국회-시민사회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낭독했다.
결의문엔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비롯해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합의 과정 공개, 일본 자위대 한반도 진출 반대, 일본의 강제동원·위안부 피해자 배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은 임기 내내 집요한 친일 행적으로 일관했다"며 "대법원 판결을 무시한 강제동원 제3자 배상 발표, 백선엽 친일 문구 삭제,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도 모자라 나라를 통째로 뉴라이트에 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급기야 1945년 8·15는 광복절이 아니라며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씨가 독립기념관장이 됐다"며 "5·18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8·15를 패전일로, 독립기념관을 패전기념관으로, 독립군은 무장테러단체로 고칠까봐 무섭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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