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포르투갈 출신 외국인 코치 선임…주말부터 K리그 관전

수석 코치 겸 전술 코치로 '주앙 아로소' 선임

전술 분석 코치로 '티아고 마이아' 낙점

피지컬 코치, 최종 협상 단계서 결렬

주앙 아로소 코치(왼쪽)와 티아고 마이아 코치 [사진=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을 보좌할 외국인 코치진이 선임됐다.

21일 대한축구협회는 홍 감독과 함께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을 이끌 외국인 코치진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포르투갈 1부리그 팀에서 지도자로 활약한 주앙 아로소 코치(52)가 수석코치 겸 전술 코치로 선임됐다. 전술 분석 코치로는 갈 벤피카에서 코치와 분석관을 지낸 티아고 마이아 코치(40)가 합류한다. 

아로소 코치는 스포르팅 CP에서 지도자를 시작했다. 지난 2010년부터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를 맡아 지난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 4강,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등을 도왔다. 이후 포르투갈 15세 이하 대표팀 감독, 모로코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포르투갈 1부 리그팀 FC 파말리캉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했다. 

아로소 코치는 한국 대표팀과 연이 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스포르팅 CP에서 4년,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4년 함께 일한 바 있다.

홍 감독은 "아로소 전술 코치는 오랜 시간 현장을 지키며 세계 축구 트렌드를 잘 읽어내고 있었다"며 "트렌드를 반영한 탄력적이고 능동적인 전술로 대표팀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력 분석 코치로 선임된 마이아 코치는 스포르팅CP, 비토리아 세투발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벤피카에서 연령별 팀 코치와 분석관 등으로 활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코치진은 금주 내 입국해 이번 주말부터 K리그 관전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협상 중이던 피지컬 코치는 최종 계약 단계에서 결렬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추후 보강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