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26일 일본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업 키옥시아가 오는 10월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했다면서,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주가 될 거라고 전망했다.
일본 키옥시아는 올해 10월 상장을 목표로 도쿄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를 신청했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 5000억엔(약 14조원)으로, 2018년 소프트뱅크 상장 이후 6년 만의 빅딜로 꼽히고 있다.
김동원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상장 후 일부 지분 매각으로 당초 투자금 3조 90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동시에 향후 지분 보유를 통한 키옥시아와 전략적 협력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 컨소시엄 지분(56%) 중 19%를 보유하고 있고, 키옥시아 지분 15%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 (CB)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지분율은 최대 34%, 지분가치는 4조7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키옥시아 상장이 낸드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수요가 급증하는 기업용SSD(eSSD) 시장은 2위인SK하이닉스와 1위인 삼성전자 가 독과점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맞춤형 주문 방식의 시장 구조를 당분간 유지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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