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로스토프주에 있는 한 석유 창고에 드론 공격을 단행해 화재가 발생했다.
28일 바실리 골르베프 로스토프 주지사에 따르면 드론 공격으로 카멘스키 지역의 석유 저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골르베프 주지사는 "로스토프 카멘스키 지역에서 드론 공격으로 연료 탱크에 불이 났다"면서 "희생자는 없으며,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밤새 해당 지역에서 드론 4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으나, 석유 저장고에 대한 공격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카멘스키 지역에 드론 2대가 추락한 뒤 석유저장고의 탱크 3개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접경지인 보로네시주에서도 드론 파편으로 인한 화재가 폭발물 근처에서 발생했으나, 폭발하진 않았다고 알렉산드르 구세프 보로네시 주지사가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보로네시 상공에서 드론 8대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모스크바 동쪽 타타르스탄 공화국 카잔에서는 이날 오전 '보안 문제'가 발생해 항공 운항이 일시 제한됐다고 러시아 연방 항공교통국이 밝혔다.
보안 위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으나, 바자는 드론 공격 위협으로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접경지 쿠르스크주에서 3주째 무력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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