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학교는 사람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언어치료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2004년 언어교정과를 설립하고 지역민과 20년의 세월을 함께했다고 6일 전했다.
이는 4일,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동문과 재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어치료학과 개설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대학은 2004년 언어교정과로 시작해 현재의 언어치료학과로 발전하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삶을 개선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2005년에는 언어치료실을 개설해 만 36개월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찾았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지역민은 900명에 달한다. 치료실을 찾는 주 대상은 언어발달이 떨어지는 발달 지체 아동들이다.
2014년부터는 말더듬·부정확한 발음·탁한 음성 등으로 고민하는 성인들을 위한 무료 성인 언어치료 실습실도 운영 중이다. 전국의 50여 개 대학 언어치료과 중 성인 전문 언어치료실습실을 갖춘 곳은 대구보건대가 유일하다.
이날 행사에는 학과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던 김상수, 이상호, 이원식 퇴임 교수를 비롯한 1기 졸업생이며 최현혜미라클언어연구소 원장인 최현혜 동문회장 등 내외빈이 50여 명이 참석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의 축사로 시작된 기념식은 내외빈들의 20주년 축하 인사로 이어졌다. 졸업생 대표인 다온언어심리발달센터 황경숙 원장은 학과 발전을 위한 장학금도 전달했다. 동문과 재학생들은 학과의 발전을 이끌어온 교수진과 졸업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학과는 언어재활사 직업교육 양성에 매진한 결과, 지금까지 13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해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행사 중간에는 임상실습 수료식과 언어재활사 선서식도 진행됐다. 학생들은 학과의 지난 20년간 발자취를 돌아보고 지역사회에 대한 대학의 봉사정신과 미래 언어재활사의 책임감을 다짐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학교 총장은 “우리 대학 언어치료학과는 지난 20년간 현장형 실습실 운영, 체계적 임상 실습으로 지역사회 봉사와 언어치료 분야 발전에 크게 이바지해왔다”라며 “앞으로도 언어치료 대상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 우리 사회를 더 따뜻하고 포용력 있게 만들 수 있도록 언어치료 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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