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초인데 폭염특보 곳곳...무더위 기승

"소나기 내리는 곳 있지만 그치면 기온 올라"

늦더위가 이어진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들꽃마루를 찾은 시민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9월 초에 들어섰지만 서울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해안가와 제주도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8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최고기온은 28~33도로 전날보다 더 올랐다. 최고기온 24.7~28.4도를 기록한 평년보다도 높은 분포를 보인 것이다. 

이날 오후 4시를 기해 전남 곡성과 구례, 경남 의령과 진주에 폭염경보가 발표됐다. 폭염경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은 이보다 더 많았다. 폭염주의보는 일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보일 때 발표된다.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서북권, 경기 하남·이천, 인천 강화, 강원 원주·홍천군평지, 전북 전주·남원, 경북 구미·고령·김천·상주·예천·안동·의성, 군위를 제외한 대구 전체에 내려졌다. 오후 4시엔 서울 동남권·동북권·서남권, 경기 김포·포천·가평·양주·파주·남양주·군포·양평, 충남 금산, 충북 충주·제천·응성·단양, 경북 영천·경산·청도·성주·칠곡, 경남 고성, 대구 군위에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중국북동지방에서 동해북부해상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기류가 수렴하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대기불안정에 의해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겠으나 소나기가 그치면 다시 낮 기온이 올라 덥겠다. 

당분간 수도권과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매우 덥겠다. 최고기온은 월요일인 9일 28∼33도, 화요일인 10일 30∼34도까지 오르겠다. 수요일인 11일 낮 기온은 35도까지 치솟겠고 이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