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산시에 따르면, 충청남도와 함께 '가로림만 갯벌'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한국 갯벌 가치가 높다며, 정부에 '한국의 갯벌' 확대 등재를 권고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갯벌은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갯벌을 말한다. 지난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세계 5대 갯벌인 가로림만은 지구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고 의미 있는 서식지 중 하나로서 2016년 전국 최초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멸종위기 철새의 중간 기착지이면서 점박이물범의 서식지로서 환경보호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국가유산청은 내년 세계유산위원회에 가로림만을 비롯해 전남 무안군, 고흥군, 여수시 갯벌 추가 등재 최종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심의 결과는 2026년 나올 예정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가로림만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이 곧 국가해양생태공원과 서산 국가정원 추진이다”며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시가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발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유산은 전 세계적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분야별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한 것이다. 세계 유산 목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우리나라 세계자연유산은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 ‘한국의 갯벌’이 유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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