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증응급환자를 중점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를 전국에 15개 내외로 지정한다. 또 응급의료센터가 약 400명 정도 신규 의료진을 채용할 수 있는 인건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0일 오후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응급의료 등 비상진료 대응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136개소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중 역량 있는 기관 15개 내외를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 심정지, 뇌출혈 등 중증응급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된 의료기관에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수준의 수가를 산정해, 중증 치료가 가능한 지역응급의료기관의 대응 역량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정부는 응급의료센터에 인건비를 재정으로 직접 지원할 예정이다. 충분한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정 실장은 “중증응급환자를 많이 수용하는 응급의료센터 또는 인력 이탈로 인해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의료기관 중에서, 인건비 지원이 시급하게 필요한 기관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의사와 간호사 약 400명 정도 신규 채용이 가능한 예산이 신속하게 지원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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