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료개혁 전반을 다룰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과 관련해 "참여 가능한 단체만이라도 일단 출발해야 한다"면서 추석 연휴 전 개문발차를 더불어민주당에 촉구했다.
한 대표는 12일 오전 경기 안성시 농협안성농식품물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협의체는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추석 전에 모이는 모습이라도 보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한의사협회(의협), 전공의 단체 등의 합류를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에 "만약 의료단체 전부가 참여 가능했다면 지금과 같은 모습은 안 일어났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말 협의체 운영 생각이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일단 출범하고 상황에 따라 의료단체가 얼마든지 협의체에 참여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국민의힘은 협의체에 어떤 전제조건도 의제 제한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2025년 의대 증원 백지화' 논의 역시 가능하다는 기존 원칙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성수품 수급 상황과 현장 물가 등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한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현장 상인들을 만나 고충을 청취하고 격려했다.
한 대표는 "장바구니 물가는 아무리 노력해도 국민 입장에선 어렵다"며 "좋은 정치로 더 물가를 낮추고 수급 상황에 도움을 드려야하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농어민 수입안정보험제도 마련 △유통시스템 개선 △농지규제 재검토 △중장기 농어촌 발전방향 입법 추진 △임금체불 문제 해소 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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