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수가스 세계 1위 업체인 SK스페셜티의 M&A(기업인수합병)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가 매물로 내놓은 SK스페셜티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사모펀드 한앤컴퍼니, 브룩필드자산운용, MBK파트너스 등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인수전에 돌입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캐나다계 대체투자운용사이며, 한앤컴퍼니와 MBK파트너스는 국내 사모펀드 업체로 알려졌다.
SK스페셜티는 SK(주)의 100% 자회사로, 2008년 OCI그룹을 거쳐 2015년 SK그룹에 인수된 바 있다. 특히 SK스페셜티는 삼불화질소(NF3)와 같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의 글로벌 1위 업체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주요 거래처로 두고 있다. NF3는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필수적인 화합물로, 고도화된 기술을 요구하는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매각가는 약 3조 원 안팎으로 추정되며, SK(주)는 앞으로 숏리스트를 선정한 후 본입찰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매각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며, MBK파트너스와 칼라일그룹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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