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국서 아파트 2만8000여가구 입주…지방이 63%

전월 대비 24%↑…"대출 규제에 입주 시장도 여파"

 

8∼1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 [사진=직방]

다음달 전국에서 9월 대비 5000가구 이상 많은 아파트가 입주에 나선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2만7848가구로, 9월(2만2499가구)보다 24%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입주물량이 전체 물량의 63%(1만7516가구)를 차지할 예정이며, 충북(3498가구) △대구(2771가구) △충남(2345가구) △경북(2228가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지방 입주 물량은 지난 8월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안양시 만안구(2802가구) △오산시(1904가구) △안성(1370가구) △광명(1051가구) 등 경기 지역의 입주 물량에 힘입어 총 1만332가구가 입주에 나선다. 서울은 강서구에서 148가구, 인천은 중구에서 58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11월과 12월에는 수도권 대단지 위주로 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서울의 경우 대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직방은 전국적으로 입주 물량이 증가한 가운데, 주요 금융권들이 신규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에 제한을 두면서 아파트 입주 시장에도 그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건부 전세자금대출 제한으로, 수분양자가 전세를 놓고 세입자가 전세대출로 받은 보증금으로 잔금 납부를 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11월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는 올림픽파크포레온의 경우 대출 가능 여부에 대한 문의가 급증하는 등 수분양자와 입주 예정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