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10월부터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을 일제히 접종한다.
소 66만 1000 마리, 염소 11만 1000 마리다.
효과적인 접종을 위해 소 100마리, 염소 30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10월 14일까지 2주 안에 자가 접종을 마치고 그 외 농가는 공수의사 등 접종지원반을 동원해 10월 31일까지 4주간 실시한다.
또 농가가 백신접종을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접종 4주 후인 11월부터 농가를 무작위로 선정해 백신 항체양성률을 확인한다.
항체양성률 기준에 미달한 농가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 원의 과태료를 물리고 백신을 재접종한다.
항체양성률이 개선될 때까지 4주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검사하며 관리를 강화한다.
구제역백신 항체양성률 기준은 소 80%, 염소와 번식돼지 60%, 비육돼지는 30%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지난해 충북에서 11건의 구제역이 발생했고, 인접국인 중국 등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백신을 소홀히 하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며 “농가에서는 백신접종 요령에 따라 한 마리도 빠짐없이 모두 백신을 접종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2019년부터 전국 최초로 모든 농가에 구제역 백신 구입 비용을 100% 지원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도내 소·염소 1만 8000 농가 75만 8000 마리에 대해 일제 접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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