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시장 노관규)는 10월 1일 세계유산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열림식으로 ‘시민들과 함께 람사르길 걷기’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순천갯벌을 지켜온 해룡면과 별량면의 유산구역 주민들, 환경단체, 그리고 사전 접수를 통해 참가 신청을 한 시민 500여 명이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세계유산축전을 기후위기에 대응한 시민생태축전으로 개최하고자 대자보운동(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으로 열림식을 진행했다.
걷기행사는 대중교통과 자전거, 도보로 오천그린광장을 출발해 중간 집결지인 스카이큐브 순천문학관역까지 이동한 후 마지막으로 순천만습지까지 세계자연유산 순천갯벌 길을 걸었다.
최종 목적지인 순천만습지 무진교에서는 걷기 행사 참가자들을 환영하는 맞이 행사와 함께 축전 슬로건을 펼치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순천시 세계유산보존협의회의 김준선 위원장은 "순천갯벌이 세계유산으로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주민, 시민단체, 그리고 순천시가 함께한 결과"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순천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지역사회의 지혜가 미래세대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4 순천 세계유산축전은 10월 한 달간 선암사와 순천갯벌뿐만 아니라 이 둘을 연결하는 도심 속 오천 그린광장까지 공간을 확대해 개최된다. 오천그린광장은 7가지 테마의 체험공간으로 조성되어, 순천만국가정원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도 유산가치를 손쉽게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