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4일 현대로템에 대해 폴란드 K2 2차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여 목표주가를 내년 실적 기준으로 산출해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목표주가는 기존 6만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로템의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폴란드 인도 대수가 올해 56대에서 96대로 증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 확인된 폴란드 K2 1차 계약의 높은 수익성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도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는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인데 글로벌 피어그룹 대비 과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현대로템과 폴란드 육군은 지난해 하반기 K2PL 기본 성능 규격을 결정하고 올해 7월 PGZ와 K2PL 생산·납품을 위한 컨소시엄 합의서도 체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장의 변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기술적 요구 사항이 나오면서 계약 체결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1차 계약 납품이 내년에 끝나는 점을 고려하면 연내 2차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선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폴란드에 K2 38대를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며 "환율 하락이 수익성 감소 요인으로 작용하겠으나 물량 증가 효과가 이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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